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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대 메시 ‘1승1무1패’

등록 2010-06-15 20:34수정 2010-06-15 20:48

맨유·바르사 클럽팀 3번 맞대결
지난 시즌 성적표는 ‘4골 대 45골’
‘1승1무1패.’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리오넬 메시(22·FC 바르셀로나)의 월드컵 장외 맞대결 성적표다.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이들은 소속 클럽팀에서 이미 세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 2007~2008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는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승1무를 기록하며 메시의 바르셀로나에 뼈아픈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이들은 이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번엔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이겨 맨유를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혔다.


소속팀간 기록을 보면 언뜻 호각세지만, 개인 성적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메시가 박지성을 압도한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26경기(선발 18경기)에 나와 31개의 슈팅(유효슈팅 10개)을 날려 4골을 넣었다. 도움도 1개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메시는 52경기(선발 40경기)에 나와 45골(도움 10개)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이사이 슈팅을 무려 219개 날렸고,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6개가 골문 쪽으로 날아가는 유효슈팅이었다.

박지성 역시 이런 차이를 잘 알고 있다. 14일 대표팀 단체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이제껏 수많은 팀이 메시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한 선수로는 안 되고, 팀 전체가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때 미드필드부터 메시를 꽁꽁 묶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메시(당시 오른쪽 포워드)를 막은 것은 동료인 파트리스 에브라(왼쪽 윙백)였고, 저는 옆에서 도왔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아공월드컵 초반만 놓고 보면, 오히려 박지성이 뒤처지지 않는 모양새다. 박지성은 12일 그리스전에서 감각적인 가로채기에 이어 파괴력 넘치는 돌파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박지성을 ‘오늘의 선수’로 뽑았고,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 “이미 아시아권 선수가 아니다”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메시는 나이지리아전에서 가공할 드리블과 2 대 1 패스에 의한 골문 돌파를 보여줬지만, 8차례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한테 막히거나 골문을 조금씩 외면했다.


박지성은 메시와의 네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결과는 소속 클럽팀에서 일이어서 아무 소용이 없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싸움에 나가겠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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