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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강팀도 약팀도 없었다

등록 2010-06-17 19:40

스페인, 스위스에 덜미 잡히고
프랑스·잉글랜드 무승부 ‘진땀’
축구 강국·주변국 기량차 줄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다인종·다문화·다언어 국가여서 ‘무지개 나라’라고 불리는 개최국 남아공에 어울릴 만큼 다채로운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32개 본선 진출국이 한 경기 이상 치른 17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스위스가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1-0으로 꺾으면서 이번 대회 초반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틀 전엔 약체로 분류되던 일본이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꺾는 뜻밖의 장면을 연출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력 차이가 난다던 팀들이 강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수준을 넘어 승리를 챙겨갈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 것이다.

세계 최강 브라질이 피파 랭킹 105위 북한한테 식은땀을 흘린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는가 하면, 프랑스와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다른 우승후보들은 아예 승리를 챙기지도 못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전문가들은 ‘이변 아닌 이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느 팀끼리 붙어도 팀간 경기 결과를 손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축구 강국과 주변국의 간극이 좁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해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대부분의 팀이 빅리그 소속 선수를 여럿 보유한데다, 상대 전력 분석능력 향상의 결과로 어느 팀도 얕잡아보기 어렵게 됐다”며 “두 점 차 이상 승부를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강팀도, 약팀도 없는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대회”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약팀들이 ‘비기기 작전’만으로 승부를 걸고 있지 않다. 약팀조차 ‘빗장수비’를 펴면서도 위력적인 역공 능력을 갖춰 여차하면 경기를 뒤집겠다는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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