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7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이과인이 전반에 이어 후반 32분과 35분 추가골을 넣어 1-4로 뒤지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은 박주영의 자책골과 아르헨티나의 득점으로 0-2로 뒤지다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의 골로 1-2로 따라붙었다.
이청용은 전반 45분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잡아채 문전으로 쇄도하다 가볍게 만회골을 넣었다.
앞서 박주영은 전반 17분 자책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아르헨티나가 얻은 프리킥 때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차올린 공이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키를 넘어 골문 앞에 있던 박주영의 오른 다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왼쪽 다리를 쭉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3차전(2-3 패) 때 조광래(현 경남FC 감독)에 이어 두 번째이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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