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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8강 가능성 50:50”

등록 2010-06-23 06:36수정 2010-06-23 09:46

“굉장히 유쾌하다…수비에서 순간적인 방심은 보완해야
자블라니 공은 힘주어 차면 대부분 떠…누르며 차라고 지시”
▶ 대한민국, 나이지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국내파 사령탑으로는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허정무(55) 감독. 그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타나 자리에 앉은 뒤 기분이 좋은 듯 활짝 웃기부터 했다.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원정 16강이라는 목표였기에 상당히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월드컵 무대에 나와서 제기량을 펼치고 주눅들지 않은 경기를 펼친 덕분이다. 굉장히 유쾌하다”고 했다.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16강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선 “선배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았지만 하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한 것은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한마음이 됐기 때문이다. 국내파 감독이지만 축구협회가 도와준 것도 컸다. 쑥스럽지만 저는 크게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 했다  

허 감독은 “초반 실점을 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첫골을 허용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제기량을 펼쳤다. 역전해서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동요돼 그 때부터 어렵게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것에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훈련은 운동 끝나고도 수시로 했다. 그 지역에서는 박주영이 차기로 했다. 자블라니 공은 힘을 주어 차면 80~90%는 뜬다. 힘을 뺀 상태에서 약간 볼을 누르며 차라고 했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냐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는 “아시아 축구가 선전하고 있다. 미세하나마 세계 수준과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수준과 대등하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이지리아에 더 득점기회가 많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야쿠부가 찬스를 놓친 것도 있고, 우리도 찬스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지키려 하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답했다.

16강전에서 만날 우루과이에 대해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남미 팀 중 상당히 힘있고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인 것 같다. 오늘 멕시코와의 경기를 봤지만 디에고 포를란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8강에 가기 위해 우리 선수들이 분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보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그만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수비에서 순간적인 방심은 8강에 가기 위해 보완해야 한다.”


허 감독은 “조별리그가 16강전보다 더욱 힘들다”며 “16강전은 50대 50으로 본다.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누구든 예측할 수 없다. 누가 잘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루과이에 대해 “수비에 상당히 많은 선수를 두는 팀이다. 긴 승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더반/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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