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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오늘만큼은 비난을 거부한다”

등록 2010-06-23 07:19수정 2010-06-23 09:47

박주영 “책임추궁 않고 격려해준 덕분에 좋은 경기”
이청용 “참 대단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 대한민국, 나이지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오늘 만큼은 마음껏 기쁨을 느끼고 싶다.”

23일 나이지리아전 승리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영표(알 힐랄)는 “우리가 못했을 때 팬들은 우리를 비난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비난을 거부하고 싶다”며 원정 16강 진출의 기쁨을 표시했다. 이영표는 “한국 축구가 세계 16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 축구역사에도 뚜렷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영표는 “우리는 정말 오늘의 기쁨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청용(볼턴)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왔지만, 오늘은 참 대단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무됐다. 그는 “월드컵 3경기를 통해 훨씬 여유를 갖게 됐고, 눈이 트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셀틱)은 “대표팀 소집전까지 3개월간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대비해 꾸준히 연습했다. 16강의 큰 일을 이룬데 열렬히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영웅 박주영(AS모나코)은 비교적 담담하게 “오늘 16강 진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한층 밝아진 표정에는 지난번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실수로 했던 마음고생이 눈 녹듯 사라진듯 했다. 박주영은 “형들이나 코칭스태프가 책임을 추궁하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라며 많은 힘을 주었다”며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유쾌한 경기 등을 얘기하는 대표팀의 달라진 분위기가 팀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반/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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