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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16강 용사들의 육성 “우리가 자랑스럽다”

등록 2010-06-23 13:26수정 2010-06-23 15:16

이청용 “4강까지 뛸 체력 있다” 이영표 “오늘은 비판 거부”
기성용 “연습할 땐 이정수 선수랑 정말 안맞았는데…”
4강까지 갈 만큼 체력 남았어요

 이청용 : 4강까지 갈 만큼 체력 남았어요. 경기 하면서 여유, 시야가 트이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점점 지금 좋아지고 있다. 우루과이는 굉장히 수비적인 축구, 조직력이 뛰어나고, 저력이 있는 팀. 쉽지 않는 경기. 저희가 즐겁게 임하다 보면 좋은 경기할 것 같다. 경기 끝나자, 모든 사람들한테 고마워. 한국의 응원팬들, 가족, 친구, 팀동료, 스텝. 제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 저희 힘만으로는 불가능했다. 온 국민이 같이 뛰어주어서 가능했다.

오늘은 기쁘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할 자격 있다 

 이영표 : 잘된 점 못된 점 떠나서 원하던 16강,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하루. 오늘은 기쁘고 즐거워. 행복해하는 것만으로 돼. 그럴 자격이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16강 극복하려면 패배에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 오늘은 16강에 드는 자격이 있었다. 유쾌한 도전에 대해 말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너무나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져.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그대로 하려고 했고, 선수들이 다 노력.

  오늘은 12년간 대표선수 하면서 항상 비판 받았는데, 오늘은 그 누구한테도 비판받고 싶지 않다. 오늘은 어떤 팬도 누구한테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비판을 거부한다. 우리는 꿈을 이뤘고, 그것은 16강이다.

기분 날아갈 것 같다 

 김정우 : 기분 좋아서 소리 지르고, 목표 이뤄서 박수치고, 감독님은 수고했다고 라커룸에서. 후반 막바지에 많이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오늘 정신적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운도 많이 따라줬다. 부족한 점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 쉽게 빼앗겨 위험한 찬스.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정수형이 너랑 얼마나 잘 맞는지 보자고…딱 그 자리로 가더라  


 기성용 : 16위 안에 들었다는게 큰 성과. 감독, 코치, 국민들 성원이 큰 힘을 발휘했다. 어떻게 하든지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 골, 도움, 수비라든지 꼭 16강 도움주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이뤄졌다.

 우루과이전은 토너먼트다.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상대도 쉽지 않다. 조1위 우루과이는 한수 위의 실력.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서 정신력 투지를 보여주면.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셀틱에서 많이 준비했다. 3달 못나갔는데 1달 안에 완전회복 안될 것으로 생각. 하지만 제 자신을 믿었고, 내가 가진 무언가 있기 때문에 기대. 다행히 감각적인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와 다행. 게임에 못나가 처음엔 무얼 해야할지도 몰랐다. 체력적인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셀틱에서 혼자 남아서 체력훈련. 그러나 혼자 운동은 한계. 그래서 프리킥 하나는 선수들이 다 간 뒤에도 준비했었고, 게임에 못나가도 끝나자마자 러닝머신도 했다. 체력보다는 감각부분 걱정했는데, 다행히 살아났다.

사실 팀에 팀에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고.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발전. 특히 동료지만 청용이가 잘해주고 있어서 다행. 더 잘해서 유럽에서 좀더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 우루과이 1 ,2 차전은 봤다. 우루과이는 예선에서도 쉽지 않은 팀. 상당히 끈끈하고 조직적으로 잘 움직이는 팀. 프랑스, 멕시코 따돌린 것은 그 팀만의 특색이 있을 것이다. 잘 대처 안하면 오늘보다 더 힘들 것이다.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가 넣어서 8강까지 갔으면 좋겠다.

 이정수 선수하고 특별히 운동할 때는 정말 안맞거든요. 제가 딴 데로 차면 딴 데로 가고. 정수형이 너랑 나랑 얼마나 잘 맞는지 보자. 딱 그 자리로 가더라. 뭔가 맞는 것 같아요. 나이가 많아도, 후배들 편하게 대해주고, 장난치고, 굳이 선배 노릇 할려고 안하고, 그래서 후배들이 많이 까불죠. 정확히 뒤쪽으로 겨냥하고 줬다.

마음고생 했지만 형들이 괜찮다고 위로

박주영 : 일단은 16강 도움 조금이나마 준 것 같아 기분 좋아. 우루과이 쉬운 팀 아니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사력을 다해서. 마음고생은 형들이, 코칭스태프가 그렇게 책임을 묻지 않았고, 오히려 괜찮다고 위로. 나가서 할수 있는 것 하라고 위로. 특벌한 부담은 조금은 있었지만 해소.

 새로운 분위기 시도.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더욱더 편안한 생활하고, 그 가운데 자율적으로 하고자 하는 바 찾고, 그런 부분이 조화 잘 되고, 경기장에서도 가장 편하고 주눅들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같다.

 일단 체력 훈련 통해서, 고지훈련에서 저지대 내려와서 심박수 많이 체크. 저지대 왔을때 데이터로 봤을 때 좋았고, 실제로 경기력에 반영. 앞으로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토너먼트는 지면 끝나, 조금더 조직적으로 갖춰야. 후반전에 특히 저희들이 하는 플레이에서 좀더 지켜줄 수 있는 조직적인 플레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주눅이 안든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플레이 가능. 자연스럽게 좋다. 경기장에서 잘 할 때 한국에서 열정적으로 응원, 그 힘으로 더 열심히 한다.

 베르하이엔 : 남미팀 잘하고, 압박이 좋다. 우리는 체력적으로 매우 강한 팀과 싸우게 될 것이다.

힘든 것 이겨낸 우리가 자랑스럽다 

 박지성 : 16강 목표로 했고, 오늘 그 원정 16강을 한국축구 연ㄱ사에서 처음 이룰 수 있었다는 걸 기쁘게 생각. 모든 선수들이 16강 진출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깨달았을 것 같고, 하지만 그 힘든 것을 이겨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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