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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로 우루과이 골문 열어라

등록 2010-06-23 19:03수정 2010-06-23 19:04

세트피스로 우루과이 골문 열어라
세트피스로 우루과이 골문 열어라
5골 중 3골 성공 득점포인트
측면공격·중거리슛도 위력적
한국 축구대표팀이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골 결정력과 함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단조로운 공격 루트의 다양화가 눈에 띈다. 남미예선 18경기에서 20골을 내준 ‘16강 상대’ 우루과이의 수비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세트피스, 8강을 부탁해’ 한국의 ‘원정 첫 월드컵 16강’에 가장 큰 구실을 한 것은 역시 세트피스였다. 5골 가운데 무려 3골이 프리킥 상황에서 터졌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와 박주영(25·AS 모나코)의 골이 모두 프리킥에서 나왔다. 그리스전 첫 골도 기성용(21·셀틱)-이정수의 ‘프리킥 뒤 쇄도’라는 득점공식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16개의 반칙을 얻어낸 한국으로서는 우루과이전에서도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 ‘옆구리를 때려라’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 두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이끄는 측면공격도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한국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한 박주영이 이청용한테 문지기와의 일대일 기회를 열어준 것을 시작으로 허약한 상대 옆구리를 잇따라 때렸다. 좌우 윙백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와 이영표(33·알힐라)가 수준급 오버래핑(공격 가담)을 해준 덕분이다. 이영표는 후반부터 중앙 쪽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중거리슛까지 날리면서 상대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은 허정무 감독이 즐겨 쓰는 4-4-2 전형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 달라진 개인돌파 나이지리아전 후반 29분부터 3분 동안 세 차례 연속 개인기를 앞세운 ‘유럽파’들의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박주영이 먼저 왼쪽 벌칙구역 안에서 수비 한 명을 등지다가 몸을 돌려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2분 뒤엔 박지성이 반대쪽 벌칙구역에서 앞을 막아선 수비 한 명을 완전히 제치고 강력한 왼발슛을 쏘았다. 이청용도 뒤질세라 곧바로 20여m 거리에서 속도를 죽이고 오른쪽 골문 구석을 겨냥한 감각적이고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또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중거리슛 능력을 갖춘 기성용과 그리스의 정상급 수비수들을 상대로 ‘원맨쇼’에 가까운 돌파를 보여준 박지성의 활약이 우루과이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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