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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월드컵 수난사’ 56년만에 뒤집기

등록 2010-06-23 19:11

한국 월드컵 본선 도전 일지
한국 월드컵 본선 도전 일지
1954년 첫 본선 최다골차 패배
1986년 첫골·2006년 원정 첫승
6전7기.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지 56년 만에 7차례 도전 끝에 마침내 원정 첫 16강의 쾌거를 달성했다. ‘안방 잔치’였던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빼면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는 수난사라고 불릴 만큼 힘든 여정이었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중화민국(대만)의 기권으로 아시아에 한 장 배정된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헝가리전 9골 차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월드컵 최다점수차 기록이다.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본선 문호가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넓혀졌고,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아시아지역 티켓도 2장으로 늘었다. 한국은 멕시코월드컵을 통해 32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를 밟았고,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를 맞아 잘 싸웠다. 박창선의 본선 첫 골을 비롯해 무려 4골을 넣었고, 불가리아와 1-1로 비기면서 사상 첫 승점도 챙겼다. 하지만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선 3전 전패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선 스페인과 극적인 무승부에 이어 독일한테 2-3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당시로선 역대 최고 성적인 2무1패(승점 2)를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는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으로, 아시아지역 티켓도 4장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1-3 역전패,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네덜란드에 0-5 참패를 당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승리, 사상 첫 16강을 넘어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안방 호랑이’라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토고를 상대로 원정 첫 승을 거뒀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까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원정 2승6무12패를 포함해 5승8무1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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