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월드컵 16강전
유럽파 7월초 출국
월드컵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대표팀은 28일 밤 11시55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에서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홍콩을 경유해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떠난 지 38일 만의 귀환이다. 대표팀은 이에 앞서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의 헌터레스트호텔에서 저녁식사 전 맥주 건배로 16강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랜 기간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여러분과 함께 한 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말했다. 주장 박지성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코칭스태프와 음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인천공항에서 해단식을 치른 뒤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유럽파들은 국내에서 휴식한 뒤 7월 초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톰 톰스크)은 귀국하지 않고 남아공에서 곧바로 러시아로 이동한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