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팀에 불만이 있다면 다른 경기를 봐라. 어차피 국제축구연맹에서 공짜표를 받지 않느냐.”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 1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경기는 돈 내고 볼 가치가 없다”고 말한 네덜란드의 전설적 축구선수인 요한 크라위프의 발언을 맞받아. 그는 또 “내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늘 당신 세대의 축구가 좋았다고 한다. 나도 내 아들과 손자들에게 똑같은 말을 할거다”라며 웃었다.
■ “슈바인슈타이거, 뭐가 문제야? 긴장되나 보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FC바이에른 뮌헨)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매너 없는 축구를 한다”고 도발성 발언을 한 것을 일축하며.
■ “토털축구는 1974년, 먼 옛날의 이야기다.” 2일 브라질과의 8강전을 앞두고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 그는 “스포츠는 빠르게 변해간다. 모든 팀이 훨씬 잘 짜인 현대 축구에서 예전 토털축구로 월드컵을 우승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축구의 신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다. 다음 대표팀 경기에서 뛰지 않을 수도 있다.”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위해 3월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J리그로 복귀했지만, 정작 월드컵에서 26분밖에 출장하지 못하며 ‘벤치워머’로 전락한 나카무라 슌스케(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은 2일 나카무라가 “왼쪽 발목 통증도 부담됐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벤치에만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불평하면서 대표팀 은퇴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 “강철 체력을 지녔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심지어 그는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 차두리를 영입한 닐 레논 셀틱 감독. 차두리는 전날 셀틱 입단을 위한 메디컬테스트(신체검사)를 마쳤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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