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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펠레의 저주’는 현재진행형?

등록 2010-07-04 21:55

우승후보 예상팀중 독일만 생존
또 ‘펠레의 저주’인가. 펠레(70·브라질)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펠레가 “선전할 것”이라던 아프리카 여섯 팀 가운데 가나만이 16강에 유일하게 올랐고, 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했다. 개막 직후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 일격을 당했고, “월드컵에 강한 팀”이라고 치켜세웠던 이탈리아는 2무1패로 조별리그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4강에 갈 것”이라고 했던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짐보따리를 쌌다.

‘펠레의 저주’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자신이 뛰던 브라질이 우승한다고 했지만 1승2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게 서막이었다. 이어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지만 아르헨티나는 8강 결선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4로 크게 지는 등 1무2패로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는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가운데 우승팀이 나올 것으로 점쳤지만 빗나갔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는 콜롬비아나 독일이 우승하고, 브라질은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절하했지만 브라질이 우승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자책골을 넣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총에 맞아 숨지는 일까지 생겼다. 한국에 대해서도 2002년 4강에 오르자 “결승까지 갈 것”이라고 했지만 빗나갔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도 한국의 16강행을 점쳤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 때문에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펠레가 우승후보로 거론하지 않은 네덜란드와 “우승후보”라고 말했다가 취소한 스페인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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