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로 됐다. 내 시절은 끝났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바쳤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케이블방송인 <크로니카 티브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독일과의 8강전에서 0-4로 완패한 뒤 “다음 감독이 아르헨티나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사임 뜻을 밝혔지만, 팬들과 일부 선수들이 유임을 요구해 행보가 주목됐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감독 경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축구협회 대변인은 “마라도나로부터 아직 공식적 사퇴 표명을 듣지 못했다. 월드컵이 끝나면 축구협회장이 직접 만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램퍼드 슛 너무 빨라 못 봤다.” 잉글랜드-독일의 16강전에서 독일 진영 부심이었던 마우리시오 에스피노사(우루과이), 우루과이 신문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지만 노골로 판정된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의 골과 관련해. 그는 “램퍼드의 슛이 너무 빨라 볼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축구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을 다는 것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5일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혼다는 모교인 세이료 고등학교를 강의차 찾았다가 취재진에게 “(지금 활동하는) 러시아 무대보다 더 높은 곳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에서 10번은 대체로 에이스들에게 주어지는 번호로, 지금 레알의 10번은 라사나 디아라이며 호비뉴, 루이스 피구 등도 10번을 달았었다. 현재 혼다의 영입을 추진중인 구단은 밀란,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이라고 <닛칸스포츠>는 전했다.
■ “스페인에는 메시가 여러 명 있다.” 독일의 요아힘 뢰프 감독, 8일 스페인과의 4강전을 앞두고 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비비시>(BBC) 등 외신들은 뢰프 감독이 “스페인은 가장 강력한 월드컵 우승후보”라며 “스페인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페르난도 토레스, 사비 에르난데스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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