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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원샷 원킬’ 뮐러, 신인상 ‘0순위’

등록 2010-07-11 20:41수정 2010-07-11 20:41

5개 유효슈팅 모두 득점
외질 ‘뻣뻣독일’에 활기
이청용·혼다 ‘아시아 간판’
새로 뜬 별들 ‘내일은 왕별’

‘새로운 별들’,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대거 등장한 새 스타들의 인상은 강렬했다. 독일 4강의 주역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메수트 외질(베르더 브레멘)은 체격뿐 아니라 기술을 가미한 신형 독일전차의 대표적 돌격대다. 한국의 이청용(볼턴)과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는 세계 수준에 근접한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었다. 이들 젊은 피들은 월드컵 트로피 향배와 상관없이 발랄한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 100% 성공률 뮐러식 축구 지난해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의해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1군으로 발탁된 뮐러는 분데스리가 데뷔 첫해 주전을 확보하면서 대표선수가 됐고, 월드컵에서 독일팀내 최다골(5골)을 쏘았다. 3·4위전까지 6경기에서 13차례 슈팅 기회를 얻었고, 38%의 적중률로 골망을 흔들었다. 특유의 냉정함과 예리함으로 골문 안으로 향한 5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73㎏의 체중은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지만, 빠른 스피드와 크로스의 정확도까지 갖춘 신병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전문가 그룹이 지정하고 현대가 시상하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 당첨 0순위다. 득점 공동선두로 ‘골든 부트’(황금 축구화) 후보에도 올랐다.


2010 월드컵의 새별들
2010 월드컵의 새별들
■ 터키계 3세 외질의 성공시대 재독 한인 2세이며 스포츠 에이전트인 마쿠스 한(39)은 “외질의 능력은 분데스리가에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 통할지는 몰랐다. 대단하다”고 경탄했다. 터키 이민 3세로 옛 탄광촌인 겔젠키르헨에서 태어난 외질은 공의 스피드를 살리면서 상대를 교란시키는 발재간이 20세기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닮았다고 평가된다. 뻣뻣했던 독일 축구에 창의성과 임기응변의 다양한 변화를 주입시켰고, 7경기 586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철의 체력을 자랑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의 빅클럽이 외질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 아시아의 간판스타 둘 11일(한국시각) 현재 남아공월드컵 2골 이상 기록 선수는 24명.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의 이청용(2골)과 이정수,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2골)가 이름을 올렸다. 날개 공격수 이청용은 물찬 제비처럼 상대를 벗기면서 들어가는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국 원정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4경기 8개의 슈팅 가운데 5개가 유효슈팅일 정도로 영양가가 높다. 일본의 원톱 공격수 혼다는 조별리그 첫 경기 카메룬전에서 차분한 선제골, 세번째 덴마크전 무회전 프리킥 골로 사상 첫 원정 2승과 16강 진출길을 열었다. 순간 최고속도 29.3㎞의 가공할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유럽 빅리그 진입을 바라본다.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른 멕시코 대표팀의 히오바니 도스산토스(21·갈라타사라이)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대회를 빛낸 샛별들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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