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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백발백중…과학적 설명 ‘불가능’

등록 2010-07-12 19:02수정 2010-07-12 23:22

확률 256분의 1.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 사는 문어 파울이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승자까지 맞혀 8전 전승을 거뒀다. 이번 월드컵 최대의 스타로 떠오른 그의 ‘신묘한’ 예지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미국 <시엔엔>(CNN)은 최근 파울의 신통력이 훈련의 결과일지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문어는 지적인 학습이 어느 정도 가능해 훈련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근거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밀러스빌대학의 진 볼 해양생물학 교수는 “예측 장면을 보니 파울이 훈련된 과제를 수행하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볼 교수는 “파울이 처음(유로 2008)에는 우연히 경기 결과를 맞혔고, 이후부터는 독일 국기를 선택하는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파울은 국기가 붙어 있는 투명한 상자 둘 중 하나에 달라붙어 안에 있는 홍합을 먹는 방식으로 ‘예언’을 해왔다. 파울이 색깔을 보고 독일 국기를 찾았다는 추측도 있지만, 문어는 색맹이어서 색깔을 구별할 수 없다. 대신 문어는 사물의 형태와 패턴, 음영을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정은 파울이 4강전에서 독일이 아니라 스페인을 선택한 것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볼 교수는 “가끔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을 사육하고 있는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은 12일 파울이 승패를 예측하는 일을 그만두고 가장 좋아하는 일, 즉 사육사와 놀고 자신을 보러 온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원래 일로 돌아갈 것이라며 파울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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