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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신’과 함께…통쾌한 반란을 꿈꾼다

등록 2018-05-14 11:39수정 2018-06-07 15:41

2018 러시아월드컵 D-30
신태용 감독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월드컵 엔트리 23명+예비 5명 추가
유럽파 중용…이청용으로 측면 강화

스웨덴 대비 새 얼굴 문선민·오반석
배후침투 특기 이승우도 깜짝 발탁
출국하는 내달 3일 최종명단 확정
“통쾌한 반란을 꿈꾼다. 응원해 달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6월14일~7월15일) 출전선수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월드컵 엔트리 23명에 예비로 5명을 추가했다. 신 감독은 6월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로 떠나기 직전 23명을 최종 확정한다.

■ 손흥민 등 유럽파 호출 이날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디종),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예상됐던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소속팀 출전 시간이 적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측면 자원 강화를 위한 복안 때문에 선택을 받았다. 신 감독은 “이청용은 2010, 2014 월드컵 경험이 있다. 자기만의 탁월한 개인기술이 있고,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몸은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100% 보장할 수는 없지만 우리팀 전술에 꼭 필요한 선수여서 뽑았다”고 밝혔다. 이들과 호흡을 맞출 국내 공격수로는 김신욱(전북)과 이근호(강원)가 낙점됐고, 미드필더로는 이재성(전북)이 자리를 꿰찼다.

■ 신예 3명 깜짝 발탁 신 감독은 이날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 ‘깜짝 인물’ 셋을 호출했다. 신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작은 선수가 상대 배후를 민첩하게 파고들어갈 수 있다. 또 우리가 상대 문전에서 파울을 얻을 수 있다”고 활용도를 설명했다. 문선민에 대해서는 6월18일 F조 1차 스웨덴전을 언급했다. 신 감독은 “문선민은 과거 스웨덴 하부리그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스웨덴 선수를 막는데 정형화 됐다. 문선민의 스피드와 순간 돌파, 저돌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선민은 K리그 토종 득점 1위(6골 3도움)로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다. 중앙 수비수 오반석도 스웨덴전을 대비한 포석이다. 신 감독은 “1m89의 체격에 강하게 맨투맨 수비를 잘 한다. 빌드업에서 떨어지지만 먼저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며 발탁 배경을 말했다. 물론 셋이 최종 23명 엔트리에 들지는 두고 봐야 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15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대표팁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15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대표팁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 부상 변수에 수비라인 큰 변화 신 감독은 “김민재와 김진수의 부상으로 수비라인 구성이 까다로워졌다. 센터백을 많이 뽑은 것은 스리백과 포백을 같이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조직력이 생명”인 수비는 주로 전북의 라인을 그대로 배치하려고 했지만 틀어졌다. 기본 전형인 4(수비)-4(미드필더)-2(공격)를 플랜 B인 3-4-3 등 다른 형태로 바꿀 수도 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사간 도스), 오반석 등을 부른 이유다. 신 감독은 “왼쪽 풀백 김진수는 가벼운 조깅을 할 수 있지만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면서 발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철(상주),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가 왼쪽 풀백 자원이다.

■ “헌신하는 선수를 최종 발탁한다” 신 감독은 “지금 뽑힌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에 가는 것이 아니다. 팀의 포메이션에 잘 맞고, 자기를 희생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마지막에 선택받을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모든 선수들은 똑같은 자격을 갖췄고, 실력에 의해 평가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기성용이 주장이지만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지 않는다. 우리의 베스트 11이 누구냐를 고민할 뿐”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 이제는 대표팀과 선수들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018 러시아월드컵 명단(28명)

△GK=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 권경원(톈진 취안젠) 오반석(제주)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 홍철(상주) 고요한(서울) 이용(울산) △MF=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권창훈(디종)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FW=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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