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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오반석, 박주호 이 악물었다

등록 2018-05-24 22:01수정 2018-06-07 15:35

2018 러시아월드컵 D-20
오반석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자신”
평가전 생존경쟁 ‘신뢰얻기’ 다짐
박주호 “브라질 때보다 몸 훨씬 좋다”
중원-수비 멀티운용 염두 훈련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파주/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파주/연합뉴스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노리는 오반석(30·제주)이 러시아행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의 오반석은 24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상관없다. 제주에서는 스리백의 중앙에 서지만 대표팀에서 포백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의 부상으로 수비 조직력을 재구성하고 있는데,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오반석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어야 한다. 그는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에서 기회가 올 것이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오반석은 한국과 F조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에 대해 “롱볼 위주의 경기를 하지만 침투 패스가 좋다. 조직적으로 대응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많이 얘기하면서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 선수들의 팀 내 기량 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 및 코치들에게 신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31·울산)는 “근호 형이 나가 팀내 최고참이 됐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겠다”며 책임감을 말했다. 그는 경쟁상대인 김진수(전북)에 대해 “진수가 힘든 상황임에도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멀티 능력을 갖춘 그는 “최근까지 소속팀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중원이 비교적 수월하지만, 수비수로 나설 땐 경기운용 측면에서 편하다. 감독님이 맡기시는 모든 역할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발가락 부상 여파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박주호는 “브라질월드컵 때 한 번의 실수가 큰 타격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브라질 대회 때보다 몸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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