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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열흘 남았는데…신태용호, 이대로 괜찮을까

등록 2018-06-07 23:58수정 2018-06-08 09:04

볼리비아 평가전서 공격 예리함 실종
체력훈련 탓인지 몸놀림도 무거워 보여
본선 앞두고 팀워크·전술 완성도 갸우뚱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오른쪽)이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전방으로 공을 몰고 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오른쪽)이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전방으로 공을 몰고 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 본선 열흘을 남겨둔 신태용호가 답답한 플레이로 실망감을 안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공격의 예리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선수들이 체력훈련의 여파 탓인지 활동력이 떨어졌고, 선수 간 호흡이 완벽하지도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중앙 수비에 장현수(도쿄)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배치했고, 좌우 측면에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을 투입해 수비 조직력을 점검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 랭킹 59위의 볼리비아는 한국 수비진을 압박할 정도의 공격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볼리비아는 슈팅 2개에 유효슈팅은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수비가 제대로 된 담금질을 하기는 힘들었다.

공격진도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을 선택했고, 좌우 날개 공격수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포진시켰다. 최전방에는 장신의 김신욱(전북)과 저돌적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돌파나 김신욱의 높이를 이용한 플레이가 상대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좌우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상대를 무너뜨릴 틈을 비집고 들어가지 못했다. 전반 29분 황희찬이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찬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들어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문선 민 대신 이재성(전북)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또 후반 14분에는 이승우를 빼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기용했다.

손흥민과 이재성의 좌우 출력이 커지면서 한국은 공격의 파고를 높이는 듯했다. 실제 후반 23분 손흥민은 기성용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30여m 단독 드리블한 뒤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슛을 했다. 그러나 강하게 날아간 공은 상대 골키퍼 카를로스 캄페의 손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후반 44분에도 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윤영선(성남), 김민우(상주)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 경기의 템포나 활력을 살려내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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