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 “한국전 준비 완벽”

17일 공식 기자회견 “한국 전술 어느 정도 파악”
주장 그란크비스트 “손흥민은 빠르고 좋은 선수”

얀네 안데르손(오른쪽)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식 기자 [e-mail]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수비는 탄탄하다. 지금 경기력과 준비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스웨덴과 18일(한국시각) 저녁 9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수단과 실제 경기장 훈련을 마친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에 대해 전술적으로 많이 연구하고 분석했다. 한국이 변화를 주겠지만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팀은 상당히 강하다. 기술적이고 빠르다. 그러나 우리의 강점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안데르손 감독과 함께 나온 스웨덴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는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특정 선수에 집중하지는 않고 상대팀을 전체로 막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빠른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란크비스트는 “러시아에서 5년간 뛰어 경기장 분위기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상대는 러시아 선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데르손 감독은 F조에서 독일을 제외한 스웨덴, 한국, 멕시코의 싸움이 될 가능성에 대해,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과 벌인 정보전과 관련해서는,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수비와 공격이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접근도 달라진다”고 했다. 그는 “선발 라인업은 사실상 결정됐다. 팀의 준비는 잘 끝났고, 수비는 100% 완성됐다. 팀워크도 좋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친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4-4-2 전형을 쓰는 안데르센 감독은 “숨은 트릭은 없다. 페루 평가전 때와 비슷한 전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란크비스트는 “많은 준비를 했다. 맞설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