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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하나된 팀’ 위해 애쓰는 월드컵 축구대표팀

등록 2018-06-26 16:41수정 2018-06-26 22:13

부상당한 기성용·박주호도 훈련장에 등장
의무트레이너, 조리사, 통역도 한마음 한뜻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훈련장에서 가벼운 러닝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훈련장에서 가벼운 러닝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5일(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스파르타크 훈련장.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주장 기성용이 목발 없이 평상 걸음으로 팀 훈련장에 나타났다. 허벅지를 다친 박주호도 등장했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운동장에 빙 둘러세워 훈련계획을 전달할 때, 둘은 선수들과 함께 귀를 기울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호텔에 누워있기보다는 선수단에 조금이라도 힘을 불어넣고 싶다는 뜻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팀 단합은 한국팀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경기력의 간극을 집단적 열정으로 극복하는 방법이다. 신태용 감독은 주전과 벤치 선수들의 융합을 중시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1차전 다음날인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을 마친 24일 비주전 선수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 훈련하면서 큰 소리를 치며 힘을 북돋웠다. 이날 훈련장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아직까지 본선 무대에 출전하지 못한 김승규 등 6명의 목표는 분명하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대표팀 스태프가 바쁘게 움직인다. 5명의 의무 트레이너는 호텔 숙소에서 선수들의 근육을 풀어준다. 일명 컨디셔닝 마사지로 선수 몸상태에 따라 안마의 강도를 달리한다. 아침 기상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순번을 정해놓고 하는데, 가장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로 꼽힌다. 조리사 2명은 점심과 저녁은 한식으로 차린다. 김치찌개, 된장국, 매생이국 등 탕과 불고기 요리를 내 선수들에게 밥심을 불어 넣는다. 통역, 장비팀, 행정지원팀도 한마음 한뜻으로 돕는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을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가용한 자원은 다 동원해야 하고, 마음부터 정성을 들여야 한다. 선수들도 “1%라도 희망이 있다면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최영일 한국선수단장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선수들을 전심전력을 다해 돕는 게 스태프의 도리”라고 했다. 하나된 대표팀의 힘이 독일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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