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전에서 비디오판독(VR)으로 골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카잔/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국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 순위가 19위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가 29일(한국시각)로 끝난 가운데 우리나라는 1승 2패를 기록해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들 가운데 세네갈과 이란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들은 별도의 순위 결정전 없이 조별리그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1승 2패에 골 득실 0을 기록했다. 한국은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무 2패로 32개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월드컵 4위이고, 외국에서 열린 대회 중에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의 15위다. 본선에 올랐던 대회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았던 기록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때 16개 출전국 중 최하위인 16위,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32개국 중 30위 등이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 가운데 최고 순위인 17위는 세네갈이 차지했다. 세네갈은 1승 1무 1패, 골 득실 0을 기록해 H조에서 일본과 똑같은 성적을 냈다. 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은 두 팀은 결국 페어플레이 점수에 따라 옐로카드가 더 적은 일본이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18위는 역시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얻고도 골 득실 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이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하위인 32위는 나란히 3패를 기록한 이집트와 파나마 가운데 골 득실이 -9인 파나마로 결정됐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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