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3시(한국시각) 벨기에-일본의 16강전에서 키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는 벨기에 포워드 에당 아자르(왼쪽·첼시)와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AFP 연합뉴스
폴란드와 경기 막판 공돌리기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이 3일 새벽 3시(한국시각) 벨기에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사상 3번째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2018러시아월드컵 다크호스 벨기에를 상대로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모두가 벨기에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G조에서 3승으로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등이 포진해 황금세대로 꼽히며 2016년 9월 스페인전 패배 이후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당시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과의 평가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다만 역대전적에서는 2승2무1패로 일본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스포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쉽게 생각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2년 전 유로대회를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유로2016에서 모두가 승리를 예상한 웨일즈전에 패했다.
한국의 선전으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2일 밤 11시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멕시코는 올해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지난 대회까지 6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이기거나 비겼다면 조 1위가 돼 16강에서 스위스를 만날 수 있었다. 16강에는 합류했지만 브라질이라는 거함을 맞닥뜨린 멕시코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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