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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되면 ‘나이 제한’ 걸려…김학범호 ‘어떡하나’

등록 2020-03-23 17:15수정 2020-03-24 02:37

1년 연기되면 1997년생 11명 난감
‘특별한 상황’ 반영해야 주장도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연기가 현실화하면서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곤경에 빠졌다. 올림픽 종목 중 남자축구에만 있는 ‘만 23살 이하’ 나이 제한 때문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내년에 만 24살이 되는 1997년생 선수들은 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올림픽 종목 중 남자축구는 유일하게 만 23살 이하로 출전 연령이 묶여 있다.

만약 올림픽이 연기되면 대표팀은 팀을 다시 짜야 한다.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대표팀 선수 23명 중 1997년생은 절반에 가까운 11명. 대회 최우수선수(MVP) 원두재와 해결사 이동경(이상 울산)을 비롯해 김진규, 이동준(이상 부산),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이상 대구), 이유현(전남), 강윤성(제주), 김동현(성남), 송범근(전북) 등 모두 ‘베스트 11급’ 핵심 멤버다. 챔피언십에서 뛰진 않았지만, 해외파 백승호(다름슈타트)도 1997년생이다.

해당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고, 동메달 이상을 딸 경우 주어지는 병역면제 혜택도 노릴 수 없게 된다. 올림픽팀 승선의 유일한 길은 3장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뿐인데, 경쟁이 치열하다. 2016 리우올림픽에선 손흥민(토트넘), 장현수(알힐랄), 석현준(트루아)이 뽑혔고, 2012 런던올림픽에선 박주영(FC서울), 정성룡(가와사키), 김창수(광주FC)가 선발되는 등 주로 베테랑이었다.

다만 올림픽 1년 연기로 그칠 경우 김진야(서울), 조규성(전북) 등 1998년생과 오세훈(아산),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1999년생은 대회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팀 구성이 바뀔 경우 전체적으로 팀 조직력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1년 연기에 맞춰 규정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전 세계 공통으로 23살 이하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땄다. 그런 만큼 24살로 연령이 조정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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