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마저 위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연기

새로운 결승전 날짜 정한다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 불투명
8강과 준결승은 단판 가능성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의 모습. EPA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너마저…’

유럽축구연맹(UEFA)은 24일(한국시각) 누리집을 통해 “유럽을 덮친 코로나19 위험으로 오는 5월 치르기로 했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은 “새로운 결승전 일정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만간 새로운 결승전 날짜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맹은 오는 5월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기로 했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비롯해 5월27일 폴란드 그단스크 유로파리그 결승전, 5월24일 오스트리아 빈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모두 연기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유럽축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각각 6월27일과 6월24일에 치르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각 국가에서 언제 경기가 가능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정을 새로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챔피언스리그는 8강과 준결승을 단판으로 치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비시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도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1차전 결과만 가지고 8강 진출팀을 결정할 수도 있다”라며 “8강전 경기 장소는 동전 던지기로 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은 아탈란타(이탈리아), RB 라이프치히(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총 4팀만 확정됐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리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첼시(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나폴리(이탈리아)는 16강 2차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준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