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명성에 걸맞은 기부를 했다.
스페인 지역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브>는 25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유로(약 13억4천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성금은 메시의 소속팀 연고지인 바르셀로나 지역 병원과 모국 아르헨티나에 전달됐다.
호날두도 지지 않았다.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는 자신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함께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 지역 병원에 100만유로를 기부했다. 이 금액은 코로나19 집중치료실 장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페프 과르디올라(49)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바르셀로나를 위해 기부금을 냈다. 외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의과대학과 앙헬 솔레르 다니엘 파운데이션에 의료용 장비 구매에 쓰일 100만유로를 보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다.
앞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만유로를 쾌척했다. 독일 축구대표팀 역시 250만유로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는 우리가 코로나를 차버린다는 뜻의 ‘위 킥 코로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100만유로를 내놓았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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