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맞서 모금 운동에 나선 가운데 손흥민(28·토트넘)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진행 중인 모금 운동 ‘선수들이 함께한다’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운동은 조던 헨더슨(리버풀), 해리 맥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로이 디니(왓퍼드), 마크 노블(웨스트햄) 등 각 팀 주장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모금액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쓰인다. 목표액은 400만파운드(약 60억원) 이상.
앞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정부에 임금 삭감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 등이 “정부가 축구선수에게 책임을 돌린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모금 운동은 정부의 이런 압박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28일 귀국해 자가 격리 중인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 해병부대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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