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하루 전날인 1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SC)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알샤하니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언급된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면 전 종목을 통틀어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올라선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호날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 2년6개월이고, 연봉과 광고 수익을 합쳐 연간 2억유로(약 2733억원)를 받는다.
이날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계약하면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제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포브스>는 음바페의 연봉을 1억2800만달러(약 1663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호날두는 맨유와 결별해 현재 무소속이다. 맨유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에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알린 바 있다. 맨유는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해지’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방출’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호날두가 최근 영국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맨유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향해 폭탄 발언을 쏟아낸 여파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나를 내쫓으려 한다”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3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리는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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