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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승부차기’ 한 번도 진 적 없는 나라는? [아하 월드컵]

등록 2022-12-13 13:14수정 2022-12-14 11:10

승부차기 전엔 동전 던지기·추첨도
독일·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무패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0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의 첫 키커 버질 판데이크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0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의 첫 키커 버질 판데이크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승부차기도 주요 볼거리가 됐다. 전, 후반 추가시간이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돼 연장전(30분)에서 승부가 잘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골키퍼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축구에서 승부차기는 1970년 처음 도입됐다. 골이 날 때까지 마냥 경기할 수는 없기에 예전에는 동전 던지기나 추첨으로 승자를 정했다. 1968년 유럽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탈리아가 소련을 상대로 동전 던지기로 승리했고, 1968 멕시코시티올림픽 때는 이스라엘과 불가리아의 8강전이 1-1로 끝난 뒤 추첨을 통해 불가리아가 준결승에 올랐다.

1976년 처음 채택된 승부차기

실력이 아닌 순전히 운에 의해 승부가 결정 난 데 화가 난 조셉 다간 이스라엘 스포츠 기자(훗날 이스라엘축구협회 사무총장이 됐다)는 지금의 승부차기 방식을 제안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이스라엘리그 등에서는 타이브레이크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를 보완·수정한 것이 승부차기였다. 다간 기자의 제안을 이스라엘축구협회 등이 지지했고 이후 축구 규칙을 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수용했다.

승부차기 규칙이 도입됐지만 곧바로 국제대회에서 시행되지는 않았다. 메이저대회에서는 1976년 유럽선수권대회 때 처음 채택됐다. 월드컵에서는 1977년 지역 예선 때 튀니지가 모로코와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이겼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본선에서도 도입됐으나 승부차기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 난 것은 1982 스페인월드컵 때였다. 서독과 프랑스의 준결승전에서 두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 끝에 서독이 프랑스를 5-4로 꺾었다. 승부차기로 월드컵 우승팀이 결정된 사례는 지금껏 두 차례 있었다. 1994 미국월드컵 결승전 때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부차기(3-2) 끝에 이겼고, 2006 독일월드컵 때는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승부차기(5-3)로 꺾었다.

승부차기 가장 많이 한 나라, 아르헨티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최다기록(6회·5승)을 보유 중이고, 독일이나 크로아티아는 지금껏 월드컵 승부차기(4회)에서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반면 스페인은 카타르월드컵 16강전(모로코) 포함, 월드컵에서 4차례(1986년·2002년·2018년·2022년)나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승리한 적은 단 한 번(2002년)뿐이다. 한일월드컵 때 16강전에서 아일랜드를 승부차기로 이기고 8강 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졌다.   

한편, 카타르월드컵은 페널티킥을 할 때 상대 선수(키커)가 공을 차는 순간까지 골키퍼의 발이 골라인이나 그 뒤에 최소한 한 발 이상 닿아 있어야만 한다는 규칙(2019년 개정)이 적용된 첫 월드컵이다. 8강까지 골키퍼들의 페널티킥 선방률이 36%로 집계(2018 러시아월드컵 25%)됐는데, 골키퍼들이 새 규칙에 잘 적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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