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7)이 다가오는 겨울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후회 없도록 즐기고 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에도) 항상 그랬듯이 똑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 경기장의 트랙을 경험할 수 없었던데다, 코로나19로 체력 훈련에도 지장이 있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법은 육상 훈련과 균형 잡힌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윤성빈은 “작년에 우리가 처음으로 상체운동을 같이하면서 상·하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운동을 했다. 작년에 효과를 봤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좀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과거 하체 훈련에 80%의 비중을 뒀다고 하면, 지금은 60%대40% 정도로 상·하체 훈련 비율을 맞췄다. 하루 4∼5시간을 육상과 웨이트 훈련에 쏟고 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6)과 김유란(29)도 선전을 다짐했다. 원윤종은 평창겨울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로, 당시 북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황충금(26)과 함께 남북 단일팀 공동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김유란 역시 평창겨울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대회 새롭게 채택된 여성 모노봅(1인승 봅슬레이)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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