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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이스 대회 첫 금, 한국 ‘예선탈락’ 부진

등록 2006-02-12 10:35수정 2006-02-12 10:47

제20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소스두주베노 슬로프에서 벌어진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여자부 예선경기에서 한국 윤채린이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
제20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소스두주베노 슬로프에서 벌어진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여자부 예선경기에서 한국 윤채린이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
미카엘 그라이스(29.독일)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고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채드 해드윅(29)은 5관왕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은 대회 첫 날 스키점프의 김현기(대한스키협회)만이 결선에 올랐을 뿐 대부분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부진했다.

그라이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체사나 산 시카리오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에서 54분23초를 기록,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4관왕이자 노르웨이의 올레 아이너 뵈른달렌(31.54분39초)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뵈른달렌의 팀 동료이자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할바르트 하네볼트(35.55분31초9)가 차지했다.

이로써 그라이스는 생애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조국 독일에도 첫 금메달을 품에 안겼다.

이날 그라이스는 20㎞ 주파 기록이 53분23초로 뵈른달렌(52분39초)에게 뒤졌지만 서서쏴에서만 1차례 표적을 놓쳐 두 차례나 불발한 뵈른달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생애 여섯 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던 뵈른달렌은 엎드려쏴와 서서쏴에서 한 차례씩 실패하는 등 사격에서 안정감을 잃은 탓에, 벌점 2분이 부과돼 아쉬움을 삼켰다.

박윤배(평창군청)는 사격에서 여섯 차례나 실패하는 등 1시간7분03.4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출전선수 88명 중 82위에 그쳤다.

노르딕 복합 남자 15㎞에서는 무명 게오르그 헤티치(27.독일)가 예상을 뒤엎고 `깜짝' 1위를 차지, 독일이 이번 대회 1,2호 금메달을 모두 쓸어갔다.

헤티치는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노르딕복합에서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합산한 결과 39분44초.6을 기록, 오스트리아의 펠릭스 고트왈트(39분54초.4)를 9.8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동안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서도 단 한번 우승하지 못했던 헤티치는 이날 금메달로 독일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리노 오발링고토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는 미국의 채드 헤드릭이 6분14초58로 골인해 세계기록 보유자인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6분16초40)를 1.72초 차이로 따돌려 미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인라인스케이팅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불과 3년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헤드릭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올림픽에서 빙상 5관왕을 차지했던 에릭 하이든의 기록에 도전할 전망이다.

헤드릭은 이번 대회에서 5,000m에 이어 1,000m와 1,500m, 10,000m에 이어 단체 추발에도 출전한다.

여상엽(22.한국체대)은 5,000m 레이스에 나섰지만 6분58초13로 최하위에 처졌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에서는 캐나다의 제니퍼 헤일이 26.50포인트로 노르웨이의 카리 트라(25.65)를 누르고 우승했다.

제20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소스두주베노 슬로프에서 벌어진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여자부 예선경기에서 한국 윤채린이 첫번째 공중묘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소스두주베노 슬로프에서 벌어진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여자부 예선경기에서 한국 윤채린이 첫번째 공중묘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6세 소녀 윤채린(휘경여중)은 이날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는 실수를 저질러 최하위인 30위에 랭크됐다.

한편 스키점프 남자 K90에서는 김현기가 30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지만 최홍철(대한스키협회)과 최용직(전북스키협회), 강칠구(한국체대)는 모두 탈락했다.

루지 남자 1인승의 김민규(전주대)는 이날 1,2라운드 합계에서 32위에 그쳤다.

토리노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날 국가별 종합순위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위에 올랐던 독일이 금메달 2개로 선두로 나섰고 캐나다와 미국은 각각 금메달 1개로 공동 2위가 됐다.

한국은 12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이 출전해 첫 금메달에 도전하며, 여자 대표팀의 진선유(18.광문고)와 강윤미(18.과천고)는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한다.

이밖에 금메달이 유력한 여자 3,000m 계주 예선에는 최은경(22.한국체대), 변천사(19.신목고), 진선유, 강윤미 등 4명이 나선다.

(토리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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