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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샤니 데이비스 흑인 최초 개인 금메달

등록 2006-02-19 21:41수정 2006-02-19 21:43

남 빙속 1000m, 한국 코치에 지도 “태권도가 취미”
스위스 아이스하키팀, 최강 캐나다 꺾어 파란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24)가 19일(한국시각)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흑인 최초로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겨울올림픽 82년 역사에 새 이정표를 새겼다.

그동안 흑인선수가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봅슬레이 여자 2인승의 보네타 플라워스(미국)와 남자 아이스하키의 제롬 이긴나(캐나다)가 있었다. 그러나 개인종목 1위로 혼자서 금메달 시상대에 오른 것은 데이비스가 처음이다.

데이비스는 두살 때 롤러스케이트를 배우고 여섯살 때 스케이트화를 신은 뒤 2001년 미국 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표선수가 됐다. 데이비스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던 장권옥(39) 코치를 만난 뒤 기량이 급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석 빙상연맹 이사는 “체질적으로 추위에 약한 흑인이 빙상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메달을 딴 뒤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오늘 밤에는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한국과의 인연 때문인지 자신의 취미로 태권도를 꼽았다.

한편, 남자아이스하키에서는 ‘다윗’ 스위스가 ‘골리앗’ 캐나다를 쓰러뜨리는 이변을 일으켰다.

스위스는 이날 A조 예선리그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2-0으로 완파했다. 1924년 1회 샤모니 겨울올림픽에서 캐나다에 올림픽 사상 최다 점수차인 0-33으로 패했던 수모를 무려 82년 만에 되갚은 셈이다. 스위스의 문지기 마르틴 게르베는 전원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로 구성돼 전체 몸값이 1억달러에 이르는 캐나다 선수들이 쏜 49차례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또 파울 디 피에트로는 혼자 2골을 터뜨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전날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체코를 3-2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던 스위스는 캐나다마저 격침시켜 이번 올림픽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토리노/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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