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이변 ‘속출’

등록 2006-02-20 23:20

`빙판의 전쟁'으로 불리는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가 예선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로 불리는 캐나다와 미국, 체코 등이 초반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럽의 핀란드와 슬로바키아, 스위스 등이 돌풍을 일으키며 각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강으로 평가되던 캐나다는 A조 예선리그에서 충격의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정상에 올랐던 캐나다는 이번 올림픽에도 엔트리 23명을 전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로 구성했다.

선수단 전체 몸값이 1억달러에 이르는 `스타군단' 캐나다는 미국의 MSNBC가 NHL 팬들을 대상으로 우승팀 맞히기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3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캐나다는 초반 2연승을 달리다 18일 스위스에게 0-2로 일격을 당한 뒤 19일 핀란드에게도 0-2로 무기력하게 패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처음 허용됐던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우승컵을 안았던 체코는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강호의 전통을 이어왔지만 이번 토리노올림픽에서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체코는 팀 전력의 핵심인 간판 골잡이 야로미르 야거와 철벽 문지기 도미니크 하섹이 부상한 가운데 2승2패에 머물고 있다.


특히 NHL에서 2차례 MVP와 6차례 최우수골키퍼로 뽑혔던 하섹은 지난 15일 독일과의 1차전 1피리어드에서 허벅지 근육파열이 발생, 이미 토리노를 떠난 상황이다.

또한 엎친데 덮친격으로 2005-2006시즌 NHL 득점포인트 1위를 질주중인 야거는 19일 핀란드전에서 팔꿈치에 가격당해 이마를 9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체코는 A조 4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예상되지만 핵심전력의 부상으로 사기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다.

홈에서 열렸던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은 토리노에서 자존심마저 무너졌다.

20일 현재 1승1무2패로 B조 4위로 처진 미국은 러시아와의 예선 최종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만 자력으로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통의 강호들이 몰락한 반면 핀란드와 슬로바키아는 4전 전승으로 각각 A,B 조 1위에 올라 아이스하키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또한 알파인스키의 나라 스위스는 체코를 꺾은 데 이어 캐나다를 82년만에 격파하고 A조 2위에 올라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최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토리노=연합뉴스) shoeless@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