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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오스트리아 혈액도핑 스캔들 일파만파

등록 2006-02-23 00:06수정 2006-02-23 00:08

자기 피 다시 넣어도 ‘레드 카드’
로게 위원장 “조사특위 소집”
오스트리아의 ‘혈액도핑’ 스캔들이 토리노 겨울올림픽 최악의 파문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할리우드조차 그런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지 못할 드라마”라며 “조만간 오스트리아 노르딕 스키대표팀이 포함된 혈액도핑 관련자들을 조사할 특별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5c혈액도핑 스캔들이란=혈액도핑이란 자신의 피를 경기 몇 주 전에 뽑아뒀다가 경기 때 다시 투입하는 방법으로 경기력을 높이는 것이다. 늘어난 혈액으로 산소를 옮기는 적혈구가 늘어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바로 이 혈액도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누가 주도했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때도 혈액도핑 스캔들을 일으켰던 오스트리아의 발터 마이어 코치다. 당시 사건으로 2010년까지 자격정지됐던 그는 이번 겨울올림픽에도 몰래 이탈리아에 입국해 선수촌 인근에 방을 얻어 혈액도핑을 시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9일 마이어의 숙소를 급습해 주사기 100여개와 수혈기구 등을 다량 발견했다. 마이어는 오스트리아로 달아났으나 추돌사고를 일으켜 체포됐다.

강경한 국제올림픽위=로게 위원장이 특별위원회 소집을 밝혔듯이, 앞으로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와 스키연맹, 선수와 코치 등 스캔들에 관련된 모든 기관과 사람들이 겨울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로게 위원장은 “정황적인 증거만으로도 조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 대규모의 혈액도핑이 이뤄졌다면 오스트리아의 불명예스런 이미지는 더욱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한국의 평창과 경쟁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또한 혈액도핑 파문의 불똥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토리노/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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