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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 나라가 나왔네요” 파벌 논란

등록 2006-02-24 14:38수정 2006-02-24 15:26

진선유(왼쪽)와 변천사가 23일(한국시각) 토리노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끝난 뒤 우승을 확인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AP 연합
진선유(왼쪽)와 변천사가 23일(한국시각) 토리노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끝난 뒤 우승을 확인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AP 연합
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행진과 환호의 뒤에서는 골 깊은 파벌 문제에 대한 우려도 터져나오고 있다.

24일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홈페이지(www.skating.or.kr)의 `Q&A' 게시판에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을 지켜보면서 파벌 대립의 잔재를 봤다는 팬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연맹 사이트를 직접 찾아 Q&A 보드에까지 글을 올릴 정도면 올림픽 이전에도 쇼트트랙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던 마니아들이나 경기인들로 보인다.

손해영씨는 `한국은 3개의 나라가 출전했네요'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에서 "한국체대, 비한국체대, 북한... 금메달, 은메달 따도 눈에 보이지 않는 코치들의 신경전 때문에 서로 축하해 주지 못하고 눈치만 살펴야 했던 안현수, 이호석 선수 보고 있자니 정말 한숨이 나오더라"고 썼다.

그는 "서로 조금씩만 배려하면 더 큰 환희를 얻을 수 있지 않느냐"며 "스포츠는 학력싸움이 아닌, 전 세계의 모든 선수, 국민이 즐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연씨는 `심각한 것 같습니다'라는 글에서 "한 선수만 따로 있고 두 명은 작전을 짜는지 이야기를 나누더라. 왜 저러나 했다. 태극기 가지고 돌 때도 따로더라"며 "인터넷 뒤져서 파벌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임현오씨는 `한체대 금2 경희대 은2'라는 글에서 " 이호석, 안현수 선수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으로 발을 내밀면서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TV에서는 `한국 다시 금은을 획득합니다'라고 하는데 두 선수는 서로 얼굴도 못 마주치고 한 코치는 안현수 선수 붙잡고 좋아하고 한 코치는 짜증내며 그냥 가버리고.... 기사 낼 때 그냥 이렇게 내죠.. '한체대 선수 금, 경희대 선수 은...이로써 한체대 금 2개 경희대선수 은 2개를 획득했습니다.' 뭐가 좋다고 '한국 금2 은2 획득' 이렇게 기사 내죠?"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밖에 황우열씨는 "고작 편 가르기 하는 거나 보려고 밤샜나 후회가 막심합니다. 파벌 좀 없애주십시오. 아직 어린 선수들입니다. 파벌에 휩싸이기엔 너무 어린 선수들입니다. 제발 파벌 좀 없애주십시오"라며 절규했다.


(토리노=연합뉴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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