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야니카 코스텔리치(24.크로아티아)가 빠진 가운데 미국의 샛별 줄리아 맨커소(22)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맨커소는 25일(한국시간) 토리노 북부 세스트리에 콜레에서 벌어진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2시기 합계 2분09초19를 기록해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핀란드의 타냐 포티아넨은 2분09초86으로 은메달, 스웨덴의 안나 오토손은 2분10초33으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해 월드컵에서 대회전 3위를 차지했던 게 최고성적이었던 맨커소는 이날 1차시기에서 1분00초89로 1위를 차지한 뒤 2차 시기에서도 1분08초30으로 2위에 올라 합계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여자선수가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98년 나가노올림픽때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던 피카보 스트리트이후 8년만이다.
한편 알파인스키 사상 최초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코스텔리치는 이날 위장 장애를 일으켜 대회전을 기권한 채 올림픽을 마감했다.
(토리노=연합뉴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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