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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쇼트트랙 3관왕 오른 진선유

등록 2006-02-26 09:34

"코칭스태프와 언니 오빠들, 특히 (변)천사 언니가 가장 고마워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10대 기수' 진선유(18.광문고)가 26일(한국시간) 오전 펼쳐진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인 최초의 동계올림픽 첫 3관왕에 올랐다.

진선유는 "마지막까지 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3관왕에 오르면서 고1때 겪었던 슬럼프가 가장 생각이 났다. 코치 선생님들과 언니, 오빠들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진선유와 일문일답.

--3관왕 소감은.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을 따게 되서 너무 기쁘다. 코치 선생님들과 언니, 오빠들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특히 (변)천사 언니에게 가장 고맙다. 모두 열심히 뛰어줬다. 한국의 첫 3관왕 주인공이 돼서 기분 좋다.

--1,000m에서 금메달 자신감이 있었나.

▲중장거리 종목인 만큼 500m보다는 자신있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작전이었는 데 중국의 스타트가 빨라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당초 중국이 1-2등을 달리면 막판을 노리는 작전으로 바꿨는 데 제대로 들어 맞았다.

--반 바퀴 남기고 선두를 따라 잡았는 데.

▲(최)은경 언니가 마지막 바퀴쯤에서 인코스로 치고 나오다가 양양A와 충돌이 있었다. 그 때문에 외곽에서 속도를 내다가 탄력을 받아 왕멍을 제칠 수 있었다.

--3관왕을 의식했나.

▲어제까지 3관왕 얘기를 들었을 땐 부담감도 느꼈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한번만 참고 잘 타자'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부담감을 훌훌 털었다.

--어머니와는 통화했나?

▲경기 끝나고 난 뒤 바로 통화했다.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또 우셨다.

--첫 올림픽에서 배운 점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지난해 월드컵대회 때보다 못한 거 같아서 쉽게 경기를 풀었던 것 같다.

올림픽 기간이 긴 만큼 체력을 적당하게 분배하는 방법도 깨달았다.

▲향후 목표는.

--팀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연이어서 벌어지는 만큼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서 쉬면서 놀고 싶은 생각뿐이다.

--금메달 따고 가장 생각나는 것은.

▲대표팀 선발전을 치르기 전에 왼쪽 무릎부상이 겹치면서 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대표선발전을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이번이 아니래도 기회는 많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결국은 선발전에서 1등을 했다.

--변천사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1,500m에서 메달을 못 따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변)천사 언니가 계주에서 너무 잘해줘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

(토리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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