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근대5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밝혔다.
최은종 감독이 이끄는 근대5종 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오늘 대회가 열려도 될 만큼 선수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 항저우 대회에는 남녀 단체전이 부활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데, 결승이 열리는 9월 24일 하루에 모든 메달이 나온다.
한국은 직전 자카르타 대회 땐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남자부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맏형 정진화(LH)는 정상을 향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특히 개인전 2연패와 2관왕을 동시에 노리는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도쿄대회 동메달) 전웅태는 “선수들 모두가 우승할 만한 능력이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화 역시 “동생들을 지르밟고 제가 가장 높이 올라가겠다. 가장 큰 경쟁자도 저 자신”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때 개인전 2위에 올랐던 이지훈(LH)은 “더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여자부의 김세희(BNK저축은행)와 김선우(경기도청)도 우뚝하다. 김세희는 “4년 전 개인전 은메달로 아쉬움이 남아서 이번엔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다”고 했고, 김선우는 “후배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단체전 금메달이 기대되고,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이달 21일 영국 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하루 9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진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우선 세계선수권대회에 걸린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이룬 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