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조선족과 ‘신’ 조선족의 차이

등록 2007-02-01 18:41

김양희 기자의 창춘은 지금
김양희 기자의 창춘은 지금
김양희 기자의 창춘은 지금 /

중국은 현재 한족에 한해 1인1자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나머지 소수민족에 대해서는 1인2자녀를 허용한다. 그런데 조선족의 경우, 자녀 셋 이상을 낳으면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부양비를 대준다고 한다.

이용욱 재중국창춘한국인회 사무국장은 “중국내 조선족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족 외에 55개 소수민족이 살아가는 드넓은 중국땅에서 조선족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사람수 만한 게 없으리라. ‘사람이 곧 국력’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신(新)조선족은 누구일까. 이 사무국장은 “한중수교(1992년) 직후 중국으로 건너와 10년 넘게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은 국적만 한국으로 되어있을 뿐이고, 삶의 모든 터전이 중국에 있어 한국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중국에서 계속 살기를 원한다. 때문에 그들을 우스개소리로 ‘신조선족’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조선족이 구한말 가족들과 함께 생계를 위해 조국을 떠나 러시아, 중국 등지로 왔다면, 신조선족은 아직 덜 개발된 중국땅에서 ‘차이나드림’을 이루기 위해 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하겠다.

민족 구성원의 수를 유지하기 위해 부양책을 쓰는 조선족과 또다른 공동체를 형성하며 세를 늘려가는 신조선족. 그들은 같은 민족일까, 다른 민족일까. 농담식으로 “신조선족은 중국의 57번째 민족”이라는 이 국장의 말을 들으며,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