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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탁구대마다 죄다 중국인?

등록 2008-08-14 20:59

한국엔 당예서·미국엔 왕첸…
“17개국 중국 귀화선수 있어”
탁구대 한쪽편에서 중국인 선수가 서브를 넣는다. 다른 한쪽편에서 받는 선수도 중국인이다. 중국 대표팀끼리 벌이는 단식경기가 아니다. 13일 열린 미국과 싱가포르의 여자단체 경기 모습이다. 싱가포르 대표팀 리 지아웨이는 베이징, 미국 대표팀 왕첸은 상하이 출신이다. 태어난 곳은 중국이지만, 그들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다른 나라를 대표한다. 중국 국기를 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가오준은 모국에서 열린 첫 올림픽에서 미국 국기를 달고 출전했다.

<보스턴 글러브>는 “중국은 13억 인구 중 10억명이 탁구를 하며, 대표팀 선수를 뽑기 위한 토너먼트에는 400만명이 참가한다”고 했다. 경쟁을 뚫지 못한 중국 선수들 중 일부는 다른 나라로 귀화해 그 나라 대표팀 선수가 된다. 한국 당예서도 비슷한 케이스.

귀화 선수가 많다 보니, 한 가족이 다른 국적을 갖고 올림픽에 참가한 경우도 있다. 오스트리아 여자 탁구 1인자로 대회에 출전한 리우 지아가 대표적인 예. 리우 지아의 아버지(리우 시아동)는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로 올림픽에 나왔다. 아버지가 여자대표팀 코치가 아닌 게 다행이면 다행이랄까. 이밖에 리우 궐리앙 중국 남자대표팀 수석코치의 형(리우 궈동)은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로 베이징에 입성했다.

<로이터> 통신은 “베이징올림픽 탁구 종목에 참가한 국가 중 콩고부터 룩셈부르크까지 최소 17개국에 중국 출신의 탁구선수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국제탁구연맹은 올초 21살 이상의 탁구 선수들은 국적을 옮겨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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