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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우’ 함성 잠재운 유승민의 힘!

등록 2008-08-14 22:16수정 2008-08-15 02:02

유승민이 14일 열린 남자탁구단체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창옌수 쪽으로 백푸시 공격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유승민이 14일 열린 남자탁구단체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창옌수 쪽으로 백푸시 공격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남 ’난적’ 대만에 짜릿한 역전승…4강 안착
여, 호주 일본 누르면 승승장구…동반진출
여자는 호주 꺾고 2연승

무너질 듯, 무너질 듯하면서도 안 무너지는 게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삼성생명)의 힘이었다. “짜여우(加油)”를 외치며, 중국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대만을 응원했지만, 유승민은 세트스코어 1-2로 내몰린 가운데서도 내리 2세트를 따내며 한국팀 4강행을 확정지었다.

14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체전 C조 풀리그 마지막 3차전. 한국은 유승민과 ‘맏형’ 오상은(KT&G)의 선전으로 ‘난적’ 대만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해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A조 1위 중국이나 B조 1위 독일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이기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지면 동메달 확보를 위해 두 번의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국은 전날 스웨덴 브라질을 연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으나, 이날 대만에 고전해 자칫 4강 티켓을 놓칠 뻔했다. 1단식에 나선 유승민이, 대만의 에이스 췐취유안에 1-3(11:5/8:11/7:11/17:19)로 져 이상기류가 형성됐다. 하지만, 오상은이 창펭룽을 상대로 2단식을 3-1(11:2/11:8/8:11/11:5)로 따냈고, 오상은이 윤재영(상무)과 복식에서 창옌수-창펭룽 짝과 접전 끝에 3-2(6:11/11:9/11:8/7:11/14:12)로 힘겹게 이겨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유승민이 속을 썩였다. 창옌수를 맞아 첫 세트를 11:7로 가볍게 따내는가 싶더니 내리 두 세트를 6:11, 5:11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저력은 그때부터 나왔다. 4세트를 11:7로 이기며 기사회생했고, 마지막 세트도 창옌수의 역습에 고전했으나 끝내 11:9로 이겨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삭발에 가깝게 머리카락을 자른 유승민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어려운 고비를 넘겼으니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여자단체전 D조에서도 당예서(대한항공)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호주와 일본을 모두 3-0으로 연파하고 3연승으로 4강에 올라, 싱가포르와 결승 진출을 다루게 됐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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