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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8부 능선 넘었지만…이승엽 ‘언제나 터지나’

등록 2008-08-17 11:01

야구대표팀 타선의 중심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라이벌 일본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리그 통과에 필요한 8부 능선을 넘었지만 붙박이 4번 타자 이승엽의 부진은 타선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13일 미국과 가졌던 예선 첫 경기에서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쳐낸 이승엽은 그러나 그 뒤 중국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예선전 성적은 13타수 1안타에 타점 1개, 볼넷 2개가 전부다.

16일 일본과 경기에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수 차례 상대해본데다 지난해에는 홈런도 빼앗은 경험도 있는 와다 츠요시가 선발로 나왔지만 맥을 추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것을 제외하고는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이승엽의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은데다 상대 투수들이 한국 최고의 타자인 이승엽을 의식해 집중적으로 견제하면서 좋은 공을 접하지 못해 타격감이 흐트러진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본전에서도 이승엽은 일본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던지는 유인구에 성급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다 연방 헛스윙에 그쳤다.


비중이 큰 대회에서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붙박이 4번 타자로 기용되는 중압감 역시 쉽게 이겨내기 힘든 부담이다.

타선의 핵심인 이승엽이 부진하자 그렇지 않아도 예선전 팀 타율 0.216으로 고전하고 있는 대표팀 타선 역시 쉽게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다.

일본전에서는 이대호(26.롯데)의 투런 홈런에 이어 대타 김현수가 역전 결승타를 쳐내며 이승엽의 몫을 대신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승엽의 침묵은 대표팀으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승엽의 타격 리듬이 좋지 않다"며 "감독 이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어차피 예선전은 중요하지 않다"며 "본선에 진출해 메달이 필요할 때 이승엽이 한 방을 쳐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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