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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로페스·천중 ‘세번째 금’ 도전

등록 2008-08-19 17:15수정 2008-08-19 17:16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는 가능할까.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다.

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이 열리는 올림픽에서 2004 아테네 대회까지 16개의 금메달 중 종주국 한국은 가장 많은 다섯 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중국이 세 개로 바짝 쫓고 있고, 대만과 미국이 2개, 쿠바와 이란, 그리스, 호주가 각각 1개씩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에는 총 64개국에서 128명이 출전해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한 번도 어려운 올림픽 무대를 3회 연속 밟는 선수도 남자부의 스티븐 로페스(미국)와 사에이 보네코할 하디(이란),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앙헬 마토스(쿠바), 여자부에서는 천중(중국), 아드리아나 카르모나(베네수엘라), 오카모토 요리코(일본), 사라 스티븐슨(영국) 등 8명이나 된다.

워낙 저변이 두터워 선수 생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한국으로서는 3회 연속 출전은 꿈 같은 이야기처럼 들린다.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 두번 출전한 선수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여자 67㎏급의 황경선(한국체대)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스티븐 로페스와 천중의 사상 첫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다.


미국의 태권도 명가 로페스 가문의 둘째인 스티븐은 남자 80㎏급에 출전한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남자 68㎏급,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올림픽 정상을 밟았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세계 최강이다.

천중은 여자 67㎏이상급에서 2000, 2004년 거푸 올림픽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천중은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 리닝에게 성화봉이 넘겨지기 전 한 구간을 맡아 성화 봉송에 참여했을 만큼 중국에서는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세계 태권도가 갈수록 평준화되고 있어 로페스와 천중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로페스와 천중의 출전 체급에는 한국 선수가 나서지 않는다.

로페스는 아네테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3-0으로 눌렀던 바리 탄리쿨루(터키)와 첫 판에서 격돌한다. 결승에서는 이란의 강호 하디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

하디는 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 68㎏급에서 동메달을 땄고, 2004년 아테네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번 대회에는 80㎏급으로 체급을 올려 역시 3회 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

천중도 아테네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베네수엘라 카르모나를 첫 판에서 만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의 이인종을 꺾고 1위를 차지한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와 4강에서 붙을 가능성이 있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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