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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싹쓸이 ‘이기적 국가들’

등록 2008-08-19 20:45

금·은·동 싹쓸이 ‘이기적 국가들’
금·은·동 싹쓸이 ‘이기적 국가들’
남자 400m허들 미국 독차지
테니스 여단식 모두 러시아에
단일종목 한국가 휩쓴 사례 종종
18일 밤 남자 400m 허들 결승이 끝난 뒤, 3명의 미국 선수들은 대형 성조기를 함께 펄럭이며 트랙을 돌았다. 금·은·동 모두 미국 선수들이 차지했던 터. 1위로 골인한 안젤로 테일러는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미국 육상트랙팀의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뭔가를 해보자고 얘기했고, 결국 메달 싹쓸이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미국의 육상대표팀의 사기가 저하됐던 이유는 자메이카 남녀선수들이 100m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기 때문이다. 특히 셸리 안 프레이저·셰런 심슨·게런 스튜어트 등 자메이카 선수들은 3명의 미국 여자 선수들을 모조리 제치고 여자 100m에 걸린 메달을 휩쓸었다. 미국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이 필요했고, 이는 남자 400m 허들 메달 싹쓸이로 이어졌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 나라가 단일종목에서 메달을 싹쓸이한 경우는 더 있다. 테니스 여자단식에서는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윌리엄스 자매(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음에도 옐레나 데멘티에바(5위)·디나라 사피나(7위)·베라 즈보나레바(9위) 등 러시아 선수들만이 끝까지 코트 위에 살아남았다.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테니스 대회 역사상 한 국가선수가 1~3위를 기록한 것은 1908년 올림픽(영국·여자 단식) 이후 100년 만에 처음있는 ‘대사건’이다.

대회 첫 메달 싹쓸이는 여자 펜싱 사브르에서 나왔다. 개막식 다음날(9일) 열린 사브르 경기에서 미국 마리엘 재그니스, 사다 제이콥슨, 베카 와드는 나란히 금·은·동을 따내면서 시상식대에서 함께 미국 국가를 들었다. 올림픽 이후 발표된 세계순위에서도 이들은 1~3위에 올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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