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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밤마다 파티에 빠진 ‘베이징’

등록 2008-08-19 20:57수정 2008-08-19 22:53

아디다스 등 다국적 기업
화려한 쇼로 사람들 유혹
베이징의 밤이 파티에 빠졌다.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다국적기업과 이참에 이름을 알리려는 중국 기업들이 다양한 파티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백만달러로 치장한 이 화려한 쇼에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 가운데 하나인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는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 ‘황금의 밤’이라는 파티를 열고 있다. 수영 선수 이안 소프와 단거리 선수 도노반 베일리, 모리스 그린, 영화배우 이연걸 등 스포츠 스타와 유명 연예인들이 파티를 찾은 이들을 반긴다. 무대에선 쿵푸 연기가 펼쳐지고, 곡예사들의 화려한 묘기가 경탄을 자아낸다. 회전무대에선 운동복을 입은 모델들이 맵시를 뽐낸다. 파티에 초청을 받은 이들은 6개 코스로 이어지는 식사를 즐긴다. 옆에선 중국 당나라 시대의 전통음악이 흥을 돋운다.

중국 토종맥주인 칭다오, 옌징과 함께 맥주를 후원하는 버드와이저는 농업전시관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고 있다. 한꺼번에 2천여명이 참석하는 이 파티장은 거대한 나이트클럽을 연상케 한다. 바에선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무대에선 현란한 조명이 반짝인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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