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문대성, 아시아선수 최초 IOC 선수위원 당선

등록 2008-08-21 16:15수정 2008-08-21 17:52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문대성 선수 결승전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문대성 선수 결승전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영웅' 문대성(32.동아대교수)이 아시아 경기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문대성은 21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내 국기광장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총 7천216표 중 3천220표를 획득, 총 후보자 29명 중 1위를 차지하며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2위는 러시아의 수영영웅 알렉산더 포포프(1천903표)가 차지했으며 3위는 독일 펜싱스타로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클라우디아 보켈(1천836표), 4위는 쿠바의 여자배구 에이스였던 유밀카 루이스 루아체스가 됐다.

지난 해 9월 박용성 전 IOC위원이 자진 사퇴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만이 외롭게 IOC를 지켰던 한국은 이에 따라 11개월만에 IOC위원 2명을 보유하게 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IOC위원을 뽑는 제도다.

하계종목은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하며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4명까지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임기 8년의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 IOC 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되지만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권 등 모든 권한이 일반 IOC위원과 똑같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때 쇼트트랙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했지만 모두 유럽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는 마라톤 스타 폴 터갓(케냐), 수영의 그랜트 해켓(호주),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쥐스틴 에냉(프랑스), 주최국 중국의 육상영웅 류샹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4명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문대성 IOC 선수위원은 대회기간 가장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점이 주효한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80㎏ 이상급 결승에서 화끈한 돌려차기 한 방으로 KO승을 이끌어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문대성은 지난 달 말부터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들어갔었다.

요트경기장이 있는 칭다오를 거쳐 31일 베이징에 도착한 문대성은 첫 날부터 흰색 태권도복으로 갈아입고 선수촌을 종횡무진 누비는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선수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었다.

결과 발표 직후 문대성은 측근을 통해 "그동안 도와주신 선수와 코치, 감독, 매니저들 악수해주고 포응해 주고 격려를 아껴지 않은 선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김은지 9단의 무서운 수읽기의 힘…허난설헌배 3연패 이룰까 1.

김은지 9단의 무서운 수읽기의 힘…허난설헌배 3연패 이룰까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2.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3.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결국 유료화…티빙에 월 5500원 내야 4.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결국 유료화…티빙에 월 5500원 내야

2024년 최강팀 가릴 가을야구, 10월2일 막 오른다 5.

2024년 최강팀 가릴 가을야구, 10월2일 막 오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