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태권전사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동반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손태진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숭유치(대만)를 7-6으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손태진은 `로페즈 가문' 셋째 아들 마크 로페즈(미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손태진은 1라운드 30초 만에 옆차기를 주고받은 뒤 20초 뒤 반격에 포인트를 내줬지만 곧바로 받아차기로 2-2부터 3라운드까지 5-5 행진을 이어갔다.
3라운드 50초를 남기고 추가 포인트를 얻은 손태진은 곧바로 반격에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17초 전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여자 57㎏급에 나선 임수정도 4강 상대인 베로니카 칼라브레세(이탈리아)를 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임수정은 아지제 탄리쿨루(터키)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임수정은 1라운드 중반 뒤차기로 먼저 1점을 뽑은 뒤 2라운드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해 잇따라 몸통을 공격하며 3점을 보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이어 임수정은 3라운드 30여초를 남기고 1점씩을 주고받아 승리를 확정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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