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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기쁨은 ‘엄마와 함께’

등록 2008-08-21 20:47수정 2008-08-21 23:33

펠프스와 어머니 데비
펠프스와 어머니 데비
펠프스, 메달 딸때마다 어머니에게 손 흔들어
일본 선수들, 어머니 꼽은 이가 아버지의 4배
올림픽 금메달 소식은 온 나라가 함께 기뻐할 일이지만 선수에게 어머니만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은 이가 또 있을까? 영광을 어머니께 돌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사 <중국신문망>이 21일 보도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8관왕의 위업을 이룬 지난 17일 어머니 데비 펠프스와 함께 울었다. 펠프스는 메달을 딸 때면 항상 어머니에게 먼저 손을 흔들었고 어머니는 아들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8번째 메달을 따던 날 펠프스는 몰려든 기자들에게 “너무 많은 감정들과 흥분이 스쳐간다. 그저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과 헤어진 뒤 학교 교사를 하면서 펠프스와 두 딸을 혼자서 키운 데비는 이번 올림픽에서 펠프스의 모든 경기를 옆에서 지켰다. 펠프스는 “내가 딴 모든 메달은 어머니의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 레이
차오 레이
중국 역도의 7번째 금메달을 안긴 차오 레이의 어머니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 숨을 거뒀다. 연습에 한창이던 차오 레이는 올림픽 출전 준비로 고향에 가지 못했다. 차오 레이는 15일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께 금메달을 바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직전 일본에선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상대로 “금메달을 딴다면 제일 먼저 누구와 그 기쁨을 나누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가 있었다. 결과는 부모님이 1위였고 연인, 자녀, 유명 인사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부모님 중에서도 ‘어머니’라고 답한 선수가 ‘아버지’라고 답한 선수보다 4배 많았다.

한편, 어머니로서 딸에게 금메달을 전한 선수도 있다. 유도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셴둥메이는 경기 연습으로 옆을 지키지 못한 2살 짜리 딸에게 금메달을 걸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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