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자신감 떨어져서…” 고개숙인 유승민·김경아

등록 2008-08-21 20:55

왼쪽부터 김경아(대한항공), 유승민(26·삼성생명)
왼쪽부터 김경아(대한항공), 유승민(26·삼성생명)
탁구 단식 메달사냥 실패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26·삼성생명)이 첫판에 홍콩의 복병 고라이착에게 져 충격파를 던졌다. 유승민은 왜 남자단체전부터 극도의 부진을 보이다가 결국 개인전에서도 무너진 것일까?

21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3회전(32강). 세계 8위인 유승민은 1·2회전을 거른 뒤 30위인 고라이착와 맞섰고, 무기력하게 3세트를 내리 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2-4(7:11/8:11/6:11/11:4/11:5/10:12)로 패해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승민은 대회 이전부터 고라이착을 부담스런 상대로 여겨왔다. 올해 중국오픈 때 0-3 패배를 안겨준 까다로운 상대인데다, 세계 최강 중국계로 왼손 펜홀더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고, 유승민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챔피언 영광 재연에 실패한 채 남자단체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유승민은 “단체전(단식)에서 자꾸 지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고라이착은 박자가 좋고 서비스도 까다로웠다. 왼손잡이라 힘들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유남규 대표팀 코치는 “중국오픈 때 진 게 승민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된 것 같다”며 “오픈대회에 출전하느라 이번 올림픽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부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유승민의 스승인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은 “승민이는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하는 선수인데, 이번에 상대들이 이에 대한 준비를 잘 했는 반면, 승민이는 자신의 기술이 차단됐을 때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고라이착은 유승민의 약점인 백핸드 쪽으로 집중공략했으며, 유승민은 수비불안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여자단식 16강전(4회전)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중국계 왕천(세계 20위·미국)에게 3-4로 졌다. 박미영(삼성생명)은 왕년의 탁구여왕 왕난(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2-4(7:11/7:11/11:9/6:11/13:11/5:11)로 무너졌다. 현정화 코치는 “단체전을 준비하느라 개인전은 신경을 못썼다. 단체전에서 체력을 너무 소진해 다 지쳐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농심배 4연승 김명훈…셰얼하오 상대로 5연승 도전 1.

농심배 4연승 김명훈…셰얼하오 상대로 5연승 도전

여자농구 새 역사를 쓰다…김정은 통산 최다 득점 기록 2.

여자농구 새 역사를 쓰다…김정은 통산 최다 득점 기록

시즌 때도, 비시즌 때도 주인공은 김도영…시상식 트로피 싹쓸이 3.

시즌 때도, 비시즌 때도 주인공은 김도영…시상식 트로피 싹쓸이

“인간의 표준은 없다” 호킹 개막사와 함께 런던 다시 빅뱅! 4.

“인간의 표준은 없다” 호킹 개막사와 함께 런던 다시 빅뱅!

대구FC, 연장 접전 끝에 K리그1 잔류 성공 5.

대구FC, 연장 접전 끝에 K리그1 잔류 성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