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매체들은 24일 한국이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세계 아마 최강 쿠바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한국이 쿠바와 미국의 올림픽 야구 금메달 독주시대에 막을 내렸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야구가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한국 야구가 예선에서 쿠바를 제압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공수의 효율적인 작전으로 시종 리드를 지키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23일 결승전 직후 타전한 기사에서 한국야구의 세계 정상 정복 소식을 전하면서 '동방불패'란 제목 아래 "한국이 아시아에 올림픽 첫 야구 금메달을 안겼다"고 감격스런 표현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야구가 1992년 올림픽 종목에 채택된 이후 4번의 대회에서 쿠바가 3번, 미국이 한번 우승하는 등 아메리카 대륙이 독점해오다 한국이 이 철벽을 깬 데 의미가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언론들은 또 차기 런던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될 예정이어서 어쩌면 이번 한국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은 올림픽 야구 최후의 금메달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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