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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올림픽 환희 접고 ‘다시 시작이다!’

등록 2008-08-25 20:57

최민호, 체급 올려 전국체전 출사표
장미란·박태환, 세계선수권 준비 시동
핸드볼 대표, 다음달 전국대회 총출동
유도 최민호가 올림픽 60㎏급 금메달을 딴 날, “너무 행복해 죽겠어요”라며 누구보다 기뻐하던 선수가 있었다. 유도 66㎏급 안정환이다. 단 한 번도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던 안정환은 태릉선수촌에 들어와 최민호의 훈련 보조선수가 됐다. 최민호의 주특기인 업어치기 기술을 받아준 그는 금메달의 또다른 조력자였다. 그런데 최민호가 우승 직후 “살을 빼는 게 너무 힘든 고통이다. 이제 한 체급을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바로 안정환이 있는 66㎏급으로 올라가겠다는 것이다. 금메달리트스 최민호와 훈련파트너 안정환이 이제 선수 대 선수로 맞붙게 된 것이다.

그 첫 대회가 오는 10월 전국체전이다. 최민호 소속팀인 마사회의 이경근 감독은 “최민호가 전국체전부터 정식으로 체급을 올려 (마사회 제주본부가 있는) 제주 대표로 나간다. 안정환은 포항 대표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25일 귀국한 최민호 등 올림픽 참가선수들은 환영행사들이 한 차례 쓸고지나가면 또다시 닥쳐오는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 전국체전에 나오기 때문에 이번 체전은 메달리스트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최민호도 27일 과천시에서 준비한 꽃마차 퍼레이드, 이어 고향 김천으로 내려가 또한번 카퍼레이드, 방송출연 등을 한 뒤 전국체전을 대비한다.

수영 박태환은 오는 9월 회장기 전국수영대회에 참가신청서를 내지 않았으나, 전국체전에는 나올 예정이다. 올해 남은 기간에 국제대회에 나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은 “연말에 월드컵 수영대회가 있는데 참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년 상반기 세계선수권 출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역시 전국체전에 출전할 역도 장미란은 우선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미란은 “한국에 돌아가면 여행을 가고 싶은데 진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학 2학기가 곧바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준비 때문에 1학기 때는 수업에 참여를 많이 못했다. 그냥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분야를 깊이 있게 잘 배우고 싶다”고 했다. 장미란도 박태환처럼 내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눈물의 경기’를 펼친 핸드볼은 9월4일부터 9일까지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코리안리그 전국실업대회를 치른다. 국가대표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떠나는 오성옥(36)은 “올림픽에서의 관심이 반짝 관심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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