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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반 올림픽 시위’ 사찰 논란

등록 2010-02-10 16:27수정 2010-02-10 16:4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반(反)올림픽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시위 주도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의 사찰과 미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글로브 앤 메일 지에 따르면 이번 반 올림픽 운동의 대표적 리더인 크리스 샤 씨는 경찰로부터 자신의 일상에 대한 모든 것을 추적, 파악하고 있다는 내용의 경고를 받고 위협을 느꼈다.

그는 지난 주말 밴쿠버 시내의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한 경관이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 위협감을 주었는데, 이 경관은 지난 수 개월간 그를 미행하던 두 명의 경관 중 한 사람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

샤 씨는 경찰이 '우리는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가 주도하는 반올림픽 시위는 '올림픽 저항 연대'라는 명칭 아래 12일 대회 개막행사 시작 수 시간 전인 오후 3시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개막식이 열리는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 떨어진 밴쿠버 예술회관 앞에서 노숙자, 환경, 빈곤, 민권 문제 등을 구호로 내걸고 평화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혀 놓은 상태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대회를 저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행사를 구경하겠다는 관람객들을 방해하려는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12일로 예정된 이들의 집회에 1천5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시위대의 행동과 경찰의 저지 강도에 따라 대회 당일 거리에서 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편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지난 주말 이번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에 입국하려던 미국 시카고의 시민운동가에 대해 수 시간 조사를 벌인 끝에 입국불허 조치를 내리고 미국으로 추방했다.

글로브 앤 메일은 경찰의 감시가 캐나다와 미국의 관련 단체와 인물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계속됐다면서 추방 미국인을 둘러싼 당일의 전후 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조재용 통신원 jaeycho@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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